엔시트론, 분자진단기업 하임바이오텍 전략적 지분 투자


[고종민 기자] 엔시트론이 분자진단기술 전문기업 하임바이오텍 지분(20억원, 20%)을 취득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하임바이오텍은 ‘특이적 양방향 신장 유전자 증폭기술(SBDE-PCR)’을 자체 개발해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진단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SBDE-PCR을 이용해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인 마이크로 알앤에이(miRNA, 유전자 발현 조절 인자) 진단 키트 상용화에 성공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3일 “하임바이오텍은 2014년 설립 당시부터 엔시트론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기업”이라며 “공동 연구개발 기간 동안 업무협약 및 초기 투자 주선 등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에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및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하임바이오텍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 및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PMR(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miRNA 진단 시장 규모는 연구용 시장만 연간 2억757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달한다. miRNA 진단 시장이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만큼 2025년에는 연구용 시장이 5억2560만달러(약 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임바이오텍은 현재 대학병원과 암연구센터에 연구용 miRNA 진단키트를 공급 중이다.


하임바이오텍 관계자는 “동반진단키트는 기존의 약물 대사 진단 기술 대비 빠르고 정확하게 대립 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며 “개인 맞춤형 약물 처방을 위한 진단이 가능해 초기 암 진단 기술 개발에도 큰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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