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널티, 제약사로 체질 변환…하반기 신제품 3종 출시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맥널티가 6월 어린이 해열제 ‘덱시엠시럽(덱시부프로펜)’을 시작으로, 하반기 제약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약부문에서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2014년 제약사업부 내 신규로 연구소를 설립한 한국맥널티는 최근 3년간 자체 신약개발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제약사업부 인력 역시 현재 60명으로 전체 직원 150명의 40%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해 제약부문 매출 78억원을 기록했던 한국맥널티는 올해 매출 목표를 약 12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OTC(일반의약품)부문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신규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2일 “현재 OTC 일반 의약품 허가를 진행 중인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6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며 “기존에 없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널티는 2016년 의약품위탁생산(CMO)에 이어 신약개발 등 의약품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아ST 타리온의 제너릭 의약품인 ‘베리맥정’에 이어, 지난해 개량신약인 항궤양제 하이비스정(위염치료 전문의약품)을, 올해는 일반의약품 3종을 추가 출시한다.


지난 1월 덱시엠시럽(덱시부프로펜) 제조 품목 허가를 받은 한국맥널티는 6월 덱시엠시럽 발매를 시작으로 스틱형 파우더 형태인 변비치료제와 짜먹는 자양강장제를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올해 3월 희귀의약품 허가에 성공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피르엠정200mg 역시 6월 이후 직접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타제약사와 금연보조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서, 허가 진행 중인 제품까지 포함하면 신제품 수는 더 늘게 된다.


특히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신개발의료기기로 선정된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4등급 의료기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시경 점막하주입제인 조직수복용 생체재료의 국내시장 규모는 약 300억원에 불과하지만, 해외시장 규모는 약 1조5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2019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과 식약처 허가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시장에 없는 제품으로 국내 허가에 이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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