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인스트루먼트 “HP 프린터 금형 제작…6월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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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이노인스트루먼트가 HP와 1차 벤더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6월부터 A3 복합기, A4 레이저 프린터의 금형을 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19일 “오는 6월 1차 벤더 등록을 마치고 공장을 가동할 계획으로 프린터 사업 매출이 본격 발생할 전망”이라며 “현재 HP의 현장 검증을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HP 관련 사업으로 올해 몇십억원 수준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 연매출이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이노인스트루먼트는 프린터 금형 사업을 위해 시설 및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금액은 프린터 금형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 건물 신축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1차 벤더 논의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 이점이었다. HP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A3 복합기와 A4 레이저 프린터 기술을 확보했다. A3 복합기와 A4 레이저 프린터 설비는 중국 소주시에서 새로운 생산시설인 중국 위해시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위해시는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중국법인이 위치한 곳이다. 지난 1월 기존 임대로 머물던 곳을 주변 건물까지 추가로 매입했다. 토지면적은 5만3959㎡, 건물면적은 4만1842㎡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지역은 HP의 중국 법인은 차로 10분 거리다.

그는 “최근 취득한 토지 및 건물 중 3개 동을 금형제작 공장으로 배정했다”며 “각각 접속기·계측기, HP 프린터, 자동차 관련 금형 제작 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2%, 68% 감소한 6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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