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 “글로벌 항암신약 유럽 전임상 내년 1분기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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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씨트리가 유럽에서 개발 중인 고세렐린(Goserelin) 기반 항암제 CT-007에 대해 내년 1분기 전임상 시험 완료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3일 “현재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의약국(European Medicines Agency)에서 추가 자료를 요청해 동물 임상 케이스를 더한 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목표는 내년 1분기 전임상 완료”라고 설명했다.

씨트리는 고세렐린 아세트산염 제형(ISM-CT007)을 기반으로 한 항암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졸라덱스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시장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 제약사에서 복제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현재 씨트리는 투여 방법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고세렐린 기반 항암제를 하이드로겔 매트릭스 타입으로 개발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졸라덱스는 복부에 임플란트 형태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 후 멍이나 발적 등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회사 측은 “현재 핀란드 델시테크와 계약을 맺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CRO를 추가로 알아보고 있으며,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글로벌 신약인 만큼 향후 임상시험 또한 유럽 다수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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