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서울대 안과 박기호 교수팀과 녹내장 치료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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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나노메딕스의 자회사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는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팀과 ‘초상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안구내 열충격단백질 유도 및 녹내장 모델에서 신경보호효과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와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 연구팀은 이미 10여 년 동안의 공동연구를 통해 나노기술로 유도된 열충격 단백질(HSP)이 녹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2017년 10월 24일 자에 게재됐고 ‘월드 바이오 메디컬 프런티어’지가 매년 선정하는 12대 기술의 하나로 선정됐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되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 세포가 망가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시야가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현재 녹내장은 성인 3대 실명 병변 요인 중 한 가지지만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 만성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배성태 교수가 개발한 발열성 나노 물질 ‘MSIO’를 이용해 망막주변에 열충격 단백질을 형성시켜 시신경세포의 훼손을 막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열충격 단백질이란 세포가 열이나 전자기 등 외부 자극을 받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발현하는 단백질로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는 생체적합성이 확인된 자성나노입자인 마그네슘이 도핑된 MSIO를 녹내장 동물모델에 추가 적용하는 후속연구”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녹내장 치료 및 열충격단백질 유도를 통한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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