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美 트럼프 관세 서명에 불확실성↑…업종별 순환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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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미국 시
간) 수입산 철강(25%)과 알루미늄(10%)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김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될 전망이다.

다만 전날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하며, 여파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8일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93.85포인트(0.38%) 상승한 2만4895.2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2.17포인트(0.45%) 오른 2738.97, 나스닥 지수는 31.3포인트(0.42%) 상승한 7427.95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9일 “트럼프의 관세 서명 이후 자동차와 항공 등 피해 업종들이 낙폭 축소 또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관세 부과가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있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위주로 한 매매는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EU 및 중국의 반응이 어떻게 발표되는지 여부에 따라 변화할 수 있어 관련국들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 바닥 수준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행보가 전개될 것”이라며 “핵심 이슈 및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 간 첨예한 대치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 변화와 트럼프노믹스 정책 방향성을 둘러싼 시장 투자가의 불편함이 완전히 가시기 전까지 국내 증시는 일희일비를 반복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업종 및 종목간 순환매 구도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정유, 화학, 부동산 등의 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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