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美 코아젠투스와 바이오사업 본격 추진…바이럴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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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필룩스가 미국 코아젠투스(Coagentus Pharma, LLC)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코아젠투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제퍼슨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R&D) 회사다.

필룩스 관계자는 9일 “코아젠투스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진행할 암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임상실험, 연구개발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코아젠투스는 37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필룩스의 2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스캇 월드만 교수의 지적재산권이 필룩스를 통해 사업화할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코아젠투스 산하에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Viral Gene),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Adoptive Immunotherapies), ‘GUC2YC’ 면역유산균을 종균 사업화하는 지바이오틱스(G Biotics)를 보유하고 있다.

필룩스는 바이럴진의 주식 1665만 주(지분율 62.34%)를 3500만 달러(약 37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바이럴진은 필룩스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등의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1상은 종료됐고, 현재 임상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으로 임상2b 진입이 기대된다.

특히 바이럴진이 개발중인 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2상 완료 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와 동물임상을 완료했으며 아시아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CAR-T 치료제 개발”이라며 “이 치료제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없앨 수 있으며 고형암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룩스는 이달 23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4월 30일로 연기했다. 임시주총의 의안은 바이오 사업 등 관련 사업목적 추가 및 이사 선임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아젠투스 경영진과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협의 중에 있으며, 임시주총의 최종 안건을 추후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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