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 부진…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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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한화케미칼이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손상차손과 지분법손실이 주요 요인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일회성 비용인 만큼 현시점에서 한화케미칼의 3대 주력 제품 시황 개선과 자사주 소각을 초점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 데다 향후 순손익 부분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23일 “한화케미칼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36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75% 가량 하회했다”며 “이는 폴리실리콘 설비 및 한화큐셀 노후 설비 등 1370억원의 손상차손인식과 지분법이익 부진 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부터 양호한 실적 개선 추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PVC, TDI 등 주력 제품의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 이슈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향후 투자포인트는 ▲3대 주력 제품 시황 개선 지속 ▲주가 저평가(2018년 예상 실적 주가수익배율 5.9배) ▲주주 친화 정책 강화(자사주 소각) 등”이라며 “올해는 이르면 1분기 1179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 환입(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 철회 대가로 산업은행에 지불했던 소송 금액) 가능성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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