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액면분할 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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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휠라코리아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전날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증권가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6144억원,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Acushnet이 연결법인으로 실적에 반영된 것에 따른 기저 효과로 분석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각 사업부별로 모두 고르게 실적을 개선했다”며 “국내 부문은 이른 추위와 패딩 열풍으로 신발 대비 단가가 높은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수료 수입 역시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Acushnet 역시 지난해 9월 골프 클럽 신제품을 출시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 부문의 채널 구조조정 영향과 브랜드 적중률 상승으로 마진이 크게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지난 22일 주당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액면분할을 위한 매매 정지 기간은 오는 4월26일부터 5월15일까지다.

유 연구원은 “거래량이 주가 상승에 다소 제약 요소로 작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액분 결정은 주가에 호재”라며 “특히 올해는 국내 본업과 Acushnet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시작되는 원년으로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휠라 브랜드의 실적 호조는 진행형이고, 올해 영업이익은 24% 증가할 전망”이라며 “휠라 영업 가치를 기존 6450억원에서 8070억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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