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년간 9900억 파격 배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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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3년 동안 주당 2000원의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매년 3300억원 규모이며, 2016년 결산기 배당금 908억원(주당 550원)보다 3.6배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9일 “2018년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 중인 삼성전자·삼성생명의 배당금 증가로 삼성물산의 영업외손익 개선이 예상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정상화로 영업이익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금흐름의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돼 이번 통 큰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 “내부유보 보다 지속성 있는 배당정책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현금흐름 개선 ▲상반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 중인 자회사 ▲주주환원정책 ▲중기적 삼성물산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고려하면 올해는 기업가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오랜 약점이던 배당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타 지주사와 동일한 선상에서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삼성SDI의 오버행 2.0% 보다 삼성물산의 구조적 개선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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