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줄기세포 정맥 투여 기술’ 인체 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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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정맥 내 다회투여하는 기술이 암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안전성 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네이처셀은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기술로 배양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정맥투여가 발암성과 연관 없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람 정맥 내 줄기세포 투여와 암 발생 여부 상관관계에 대해 장기간 추적한 최초 사례다.

연구 논문은 ‘배양된 사람 자가지방 줄기세포의 다회 투여가 암표지자 수치에 미치는 영향 연구’ 제목으로 국제의학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Case Reports’에 게재됐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라정찬 박사 연구팀은 자가지방 줄기세포 정맥투여 전후에 채취한 혈액으로 종양표지자 수치변화를 측정해 종양 발생여부를 분석한 결과, 줄기세포 투여와 발암성에 연관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종양 표지자 수치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해 성별·연령에 상관없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줄기세포 투여로 종양 발생 가능성이 없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0~2013년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기술로 배양한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일본의 의료기관에서 여러 회에 걸쳐 총 10억 셀 이상을 정맥에 투여한 환자 46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줄기세포 투여 이전에 채취·보관한 혈액과 투여 완료 후 2016년 채취한 혈액 내 종양 표지자 수치를 비교해 환자 별로 3~6년 간 변화를 추적했다.

검사항목은 ▲간암 표지자(AFP) ▲대장암 표지자(CEA) ▲위암 표지자(CA19-9) ▲췌장암 표지자(CA72-4) ▲전립선 암표지자(Total PSA, PSA-f/T) ▲유방암 표지자(CA15-3) ▲난소암·자궁내막암 표지자(CA125) 등 총 8종으로 남성은 5종, 여성은 6종을 측정했다. 대부분 종양 표지자는 위험수치범위에 드는 환자비율에 변화가 없었으며 대장암과 췌장암 위험군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 라정찬 박사는 “지금까지 제기됐던 줄기세포 투여 시 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이번 연구로 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소한 우리 기술로 배양한 줄기세포는 암발생 가능성에서 안전하다는 결과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일본에서 추진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승인에 중요한 안전성 자료로 제출해 2월 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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