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PC ‘검은사막’ 결별 수순
국내 서비스 계약 종료…북미·유럽 계약 연장 불투명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 파트너사인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다.


29일 양사는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 계약기간 종료에 따라 해당 게임의 국내 이용자 게임 데이터를 카카오게임즈에서 개발사인 펄어비스로의 이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검은사막의 서비스는 펄어비스가 직접 맡게 된다. 이용자들은 데이터 이관 신청절차를 통해 펄어비스 체제에서도 기존 캐릭터 정보를 그대로 이어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2014년 12월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4개월간 서비스를 이어왔다. 한 차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두 회사간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결과엔 양사간 의견 차이도 어느 정도 작용했지만, 그 사이 펄어비스가 자체 서비스 능력을 키운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북미·유럽 지역 서비스의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계속해서 담당하지만, 펄어비스가 현재 북미지사를 통해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유럽시장에 대한 계약 연장도 불투명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 및 데이터 이관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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