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네틱스 컨소, 경남제약 인수 총 420억 투입
270억 유상증자 참여… 지분 27% 확보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이 경남제약 유상증자에 27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구주 인수까지 포함하면 경남제약의 지분 26.92%를 취득하는데 쓴 금액은 총 420억원이 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바이오제네틱스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270억원어치의 신주를 발행한다. 가격은 주당 9110원으로 동일하며, 납입일은 오는 21일 및 23일이다.


이번 유증에는 바이오제네틱스가 225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라이브플렉스와 씨티젠,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5억원씩을 보탠다.


바이오제네틱스라이브플렉스는 연초 이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환사채(CB) 105억원을 약 15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신주 투자를 더하면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의 총 투자금액은 420억원이 된다.


컨소시엄이 확보하는 주식은 구주 156만5994주, 신주 296만3774주로 총 452만8768주다. 신주 취득 이후 11.29%였던 지분율은 26.92%로 껑충 뛴다. 기존 단일 최대주주였던 마일스톤KN펀드를 제치고 안정적인 경영권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33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증에 현금을 투입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바이오제네틱스는 이번에 중견 제약사인 경남제약을 인수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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