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이카루스M’ 해외 실패로 적자전환
1Q 73억 영업손실…광고선전비 전년比 619% 급증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중견게임사 위메이드가 올 1분기 '이카루스M'의 해외 공략을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게임 흥행 실패로 적자전환했다.


8일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기준 72억64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266억8600만원)도 24.0% 줄었으며, 72억2000만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18% 감소와 영업손실과 순손실 적자가 지속됐다.


◆ 대손충당금 탓에 라이센스 실적 '반토막'


위메이드의 실적 악화는 '이카루스M'의 일본·대만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1분기 영업비용 339억5000만원 중 광고선전비(47억9000만원)가 작년보다 619%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169%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서비스 게임들의 이벤트 및 콘텐츠 업데이트 영향 등으로 국내 매출(120억3200만원)은 작년보다 55% 확대됐다.


반면 해외 매출(146억5500만원)은 전분기 '미르' IP 기반의 게임 3~4종 가량이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된 데 따른 매출 인식 보류 영향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급부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라이센스 실적도 작년보다 52% 쪼그라든 120억4700만원을 내는데 그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라이선스 게임 '일도전세' 등 신규 로열티 매출 증가가 있었지만 전분기 일부 게임의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기저효과 반영으로 종합적으로 다소 주춤한 성적을 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일도전세'의 온기 인식과 다수의 라이센스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이 누적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계약된 모바일 및 H5 게임 등 연내 20개 이상의 라이센스 게임 출시가 전망된다"면서 "또 내부에서도 '미르4', '미르M', '미르W' 등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들이 장단기적인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IP 단속·계약 동시병행…미르 IP 신작도 투입


올해 위메이드는 대표 게임인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라이센스 사업 ▲미르 모바일게임 3연작(聯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 말 중국 37게임즈와의 '전기패업' 소송 승소 이후 킹넷의 '남월전기3D' 서비스 중지 가처분 등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 내고 있다. 이후 37게임즈와 미르 IP 게임 '일도전세'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2종의 라이센스 계약을 확정한 상태다.


장 대표는 "흥행 사업의 부침은 다소 있겠지만 중국 시장 IP를 기반으로 한 회사의 사업 전개는 큰 흐름에서는 회사가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라이센스 게임의 출시는 '미르' IP 기반 게임시장 확대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로열티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의 IP 라이센스 실적 기반이 더욱 탄탄해져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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