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디지털 광고회사 인크로스 인수
지분 34.6% 540억원에 매입키로…6월까지 거래 종결 방침


[권일운 기자] SK텔레콤NHN의 디지털 광고 부문 자회사 인크로스를 인수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NHN이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전량(34.6%)을 54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주식수는 278만6455주로 주당 매입가는 1만9200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실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오는 6월18일까지 거래 대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인수가는 실사 결과에 따라 소폭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광고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인크로스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ICT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 영위하던 미디어 부문과 광고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인크로스는 2007년 티노솔루션즈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듬해에는 티노커뮤니케이션즈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영업양수도 형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2015년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조성한 사모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뀌었으며,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둔채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NHN은 2017년 10월 말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22.5%의 지분을 매입해 인크로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NHN의 전신인 NHN엔터테인먼트가 20%, 이준호 NHN회장이 2.5%의 지분을 개인 자격으로 매입하는 방식이었다.


NHN인크로스를 인수한지 2년여 만에 SK텔레콤으로의 매각을 결의했다. SK텔레콤과 인크로스의 인연은 이번 거래로 처음 맺어진 것은 아니다. SK플래닛은 2017년 3월 자회사 SK플래닛의 모바일 광고 사업 ‘시럽애드’를 인크로스에 양도하며 협업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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