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에픽세븐’ 투자 2년 만에 매각차익 ‘9배’
보유지분 13.78% 스마일게이트에 매각…‘19억→187억’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게임 '에픽세븐' 개발사 매각으로 2년 만에 9배 가량의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됐다.


11일 데브시스터즈는 '데브 청년창업투자조합2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 13.78%(2만7778주)를 187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2017년 초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를 통해 슈퍼크리에이티브에 총 19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당시 취득했던 주식 전량을 스마일게이트에 매각함에 따라 대규모 투자 차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 8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의 개발사로, 당시 이 게임은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최근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에픽세븐' 유통을 맡았던 스마일게이트그룹에 합류키로 최종 결정하고, 지분 매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는 데브시스터즈가 2016년 창업투자전문 자회사인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함께 조성한 150억 원 규모의 펀드다. 데브시스터즈가 연결 기준으로 40%, 유한책임조합원인 한국모태펀드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 매각으로 조합지분율에 따른 한국모태펀드 분배 금액 등을 차감한 금액을 최종 회수하게 될 예정"이라며 "해당 주식은 슈퍼크리에이티브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계약을 체결한 지난 5일로부터 50일 이내로 최종 처분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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