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첫 M&A로 ‘개발 DNA’ 확장
전략 MMO 전문기업 코쿤게임즈 지분 8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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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단일 타이틀로 코스닥 상장까지 직행한 베스파가 상장 후 첫 개발사 인수에 나서며 역량을 강화했다.


베스파는 게임개발사 코쿤게임즈의 지분 80%(보통주 97만9249주)를 구주 81억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8.95% 규모다. 인수는 코쿤게임즈 임직원들의 지분 20%를 제외한 구주 인수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추진됐다.


2013년 설립된 게임개발사 코쿤게임즈는 국내 개발사로는 드물게 전략 MMO(다중접속) 장르만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미 '전쟁의 노래' 등의 게임을 선보이며 개발력을 인정받아 왔다.


베스파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략 MMO 장르 개발력을 확보하고 해당 게임 장르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구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코쿤게임즈는 현재 개발중인 '브레스 오브 워(가제)' 개발에 집중해 향후 베스파의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베스파는 코쿤게임즈는 독립 스튜디오로 운영하는 한편 자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전략MMO는 높은 기획력과 마케팅, 운영 역량을 모두 요구하는 게임 장르로 코쿤게임즈는 한국 업체로는 드물게 전략 MMO 장르만을 꾸준히 개발 및 서비스 해온 회사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스파는 앞으로 코쿤게임즈와 함께 북미권 시장을 비롯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욱 코쿤게임즈 대표는 "세계를 무대로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스파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쿤은 그동안 축척해온 전략MMO 개발 역량과 베스파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최고의 시너지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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