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인베스트, 박성철·김재완 투톱 체제로
김상철 전 공동대표, 투자사 설립 위해 사임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박성철, 김재완 투톱 체제로 개편했다. 기존 공동대표였던 김상철 대표는 새로운 투자사를 설립하기 위해 사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철 대표는 2월경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대표는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투자회사를 설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아주IB투자에서 다년간 활약한 베테랑 심사역이다. 2015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대표 펀드매니저 및 투자본부장을 맡았다. 이듬해 공동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현재까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이끌어왔다.


이에 앞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연말 김재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을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김상철 대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벤처투자에서 12년간 근무한 김재완 대표는 2012년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이후 2016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3년여만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공동대표로 복귀했다.


박성철 대표의 개인회사였던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에 변화를 줬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파트너스홀딩스로 바꾸고 기존 투자사업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 다시 물적분할했다. 박 대표가 파트너스홀딩스를 거쳐 신설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지배하는 구조다.


경영진과 지배구조를 개편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확대를 통한 외연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사모투자(PE) 본부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영입하며 PE투자를 강화했다. 올해는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출자사업에 지원해 현재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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