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 400억 사모사채 발행 추진
2016년 발행 500억 공모사채 차환 목적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인 성우하이텍이 4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발행했던 공모사채의 차환 용도다.


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은 오는 5일 4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의 만기는 3년, 이자는 4%로 설정됐다. BNK투자증권이 주관사이며 250억원어치 회사채는 기관투자가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를 맡은 BNK투자증권은 2012년부터 성우하이텍의 회사채 주관사를 맡아왔다. 두 회사 모두 부산을 연고로 두며 유대감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우하이텍이 상환하지 않은 회사채는 700억원 규모다. 2016년 5월과 2017년 5월에 발행했던 5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와 2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가 남아 있다. 이중 공모사채 500억원어치는 다음달 26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이번에 발행해 확보하는 400억원과 내부 자금 100억원을 들여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1977년 설립된 성우하이텍은 자동차부품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한국GM, 폭스바겐, BMW 등에 생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에 납품하는 범퍼레일(Bumper rail)은 경쟁사가 없어 독점적 생산사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의 지난해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1조1994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62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275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차입금 규모는 장·단기차입금을 포함해 1조93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159.3%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