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3대 파트너 그룹 결성…블록체인 대중화 리드
한재선 대표 “이니셜 파트너사에 지분투자 한배 탔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지난 19일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Klaytn Partners Day)'를 열고 신규 파트너사를 공개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 비교해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대중화(Mass Adoption)를 이끌겠다”며 “편리한 UI(User Interface) 제공과 최적화된 개발·운영 환경(DX) 지원과 함께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성공적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트너사는 거버넌스카운실(governance council), 투자(Investor), 이니셜서비스(Initial Service) 파트너사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그라운드X측은 이들 3개 파트너 그룹을 통해 클레이튼은 사용자 4억명의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거버넌스카운실 파트너사는 클레이튼의 거버너스를 구축하고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파트너사로 믿을 수 있는 업력과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한다. 한 대표는 아직 참여 기업 리스트는 공개할 수 없지만 국내 기업으로 예를 들면 카카오급 정도로 안정된 매출기반과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파트너사는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의 글로벌 투자사 20여개사를 확보했다. 대표 투자사로는 IDG캐피탈,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슬로우벤처스 등이 있으며, 이들 투자사들의 투자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클레이튼 플랫폼의 디앱(DApp)으로서 실질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이니셜서비스 파트너는 총 26개사다. 지금까지 세차례에 걸쳐 1차 9개→2차 8개사→3차 9개사를 유치했으며 이번 3차 모집에는 일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늘렸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인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해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디앱 참여자의 서비스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금융, 커머스, 라이프스타일, 테크 분야로 나눌 수 있다. 3차에 합류한 대표 기업으로는 ▲캐리프로토콜(스포카 공동창업자가 추진 중인 테블릿 기반 멤버십 서비스) ▲팔레트(일본 아바타·게임기업이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소셜데이팅 서비스) ▲겟프로토콜(암표나 가격폭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네덜란드 티켓팅 서비스 업체) ▲더 샌드박스(아르헨티나 게임서비스 업체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 프로젝트 진행) ▲유체인(공유 자전거 서비스 ‘유바이클(U-bicycle)’에 블록체인 솔루션 적용한 이(e)스쿠터서비스 ‘호크’ 기획) ▲쿼리파이프로토콜(‘SQL게이트’의 개발사인 체커(CHEQUER)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감사 솔루션)▲식스알(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식스네트워크가 전개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페스티(블록체인 기반 하드웨어 결제 서비스 제공) ▲헥스(개인 건강·의료 정보를 담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등이다.


한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클레이튼은 사용자의 유입채널 증가, 유저인터페이스인 UX의 최적화를 위한 고민을 많이 했고 기존 플랫폼이 풀지 못한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했다”며 “이러한 가치관과 노력이 디앱사들의 공감을 얻어냈고, 클레이튼 역시 이들 파트너사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같은 배를 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레이튼은 사용자와 참여자의 요구사항을 들으며 플랫폼을 완성한 케이스”라며 “디앱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서비스를 하고픈 참여자의 몸에 꼭 맞는 맞춤형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 대상의 테스트넷 ‘아스펜(Aspen)’ 버전을 선보인 클레이튼은 오는 29일 모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Baobab)’버전을 공개한다. 메인넷은 테스트기간을 거친 뒤 6월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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