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모빌리티기업 ‘아이마스’ 5억원 투자계약
차량 빅데이터-블록체인 만남… 보험사·금융사와 연계사업 추진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빅데이터 활용에 블록체인이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모빌리티산업 혁신 기업인 아이마스(IMAS)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이마스는 딥러닝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블록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14일 아이마스는 서울 역삼동 두나무 주식회사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인 두나무 주식회사 임지훈 CSO, 김형년 부사장, 아이마스 유성오 대표, 한정민 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이마스는 4차 산업혁명 사업 중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산업과 핀테크를 연결한 사업 비즈니스 비전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2월에 설립됐다.


아이마스가 개발한 'CARBOM' 서비스는 주행거리와 속도, 핸들 조향각, 액셀·브레이크 페달의 포지션, TPMS, 고장코드 등과 같은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모빌리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의 실시간 부품 및 소모품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차량들의 사전 정비는 물론, 운전자들의 사전 사고 예방도 돕고 있다.


나아가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연결된 보험 연계 상품 및 차량 잔존가치 예측시스템을 연계한 금융상품 출시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아이마스는 현재 1000여대의 자동차에서 제공되는 차량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한 분석기법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하여 보험사와 금융사 등과 연계된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유성오 아이마스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산업은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이용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 데이터는 필수"라며 "향후 모빌리티와 관련된 금융과 빅데이터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의 차량 운용율과 자산가치 등 차량 정보들에 대한 변조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아이마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위험성을 예방하고 신뢰성 있는 모빌리티 데이터를 위해 국내 최대 블록체인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