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018년 유럽특허출원 3·4위
지멘스, 화웨이 1·2위…한국, 국가별 순위 7위 기록


[강휘호 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지난해 유럽 지역 특허순위 각각 3·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특허청이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삼성그룹은 2449건, LG그룹은 237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2017년 대비 각각 21.5%, 15.6%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유럽특허청 특허 총 출원 수는 7296건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는 전년 8위에서 7위로 올랐다. 미국이 4만3612건으로 1위, 독일이 2만6734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부터 5위는 일본(2만2615건)과 프랑스(1만317건), 중국(9401건)이 차지했다.


유럽특허청의 특허 출원 기업별 전체 순위에서는 지멘스(1위)와 화웨이(2위) 다음으로 삼성 그룹과 LG그룹이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면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5위), 필립스(6위), 퀄컴(7위), 에릭손(8위), GE(9위), 로버트 보쉬(10위)를 제쳤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2449건의 특허를 출원한 삼성그룹이 2018년에 가장 활발한 유럽특허청의 대한민국 특허출원인이 되면서 LG그룹을 2위(2376건)로 밀어냈다. 다소 간의 격차가 있으나 포스코(128건), 현대 그룹(91건), 두산 그룹(54건)이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유럽특허청의 가장 활발한 기술 분야 10개에 모두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 그룹은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 4위, 의료 기술 분야에서 10위에 올랐다. LG 그룹은 ‘전자 기기 및 기구, 에너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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