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블루, 아트토이 마니아 위한 경매 실시
스니커즈, 애니메이션셀까지 ‘덕후’ 사로잡는 색다른 온라인 경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아트토이, 스니커즈, 애니메이션 셀 등 마니아를 유혹하는 온라인 미술품 경매가 늘고 있다. 다양한 컬렉터블 아이템을 구매하는 젊은 컬렉터가 증가함에 따라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의 거래 품목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는 오는 21일 ‘제32회 블루나우: SNEAKERS & ART TOY & ART WORK’ 온라인 경매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스니커즈, 아트토이, 애니메이션 셀을 비롯해 근현대·해외미술품까지 51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낮은 추정가 총액 약 5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출품에서 아트토이 비중이 56%로 과반수를 넘겨 눈길을 끈다”며 “2016년 15%였던 아트토이 비중이 올해 56%로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희소성 높은 아트토이로는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하지메 소라야마의 토이 모델인 'Dhyp. FUTURE MICKEY Gold'이다. 소라야마 작가 스스로가 콜라보 작품에서 손꼽는 시리즈 중 하나로 홍콩 경매에서도 1000만원 가까이에 낙찰될 정도로 큰 인기를 보인 작품이다.


또 다른 작품은 메디콤 토이(Medicom Toy)에서 카우스와 디즈니의 협업으로 제작한 ‘Pinocchio Wood by Medicom x Disney x Karimoku'다. 이 작품은 100개 한정으로 일련번호가 새겨졌다. 발매 당시 일본 현지 거주자 대상으로 980만원이 넘는 발매가로 판매가 시작됐고, 추첨을 통해 2주 후 단 100명의 구매자를 선정해 판매했다. 이번 경매 추정가는 7000만~1억5000만원이다.


스니커즈도 경매를 통해 선보인다. 한정판인 나이키 'Air Jordan 1 Retro High Off-White UNC'와 아디다스 ‘Yeezy Boost 350 V2 'Beluga’ 등이 각각 추정가 120만원, 90만원으로 출품돼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이 외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셀 작품들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50만~280만원선이다.


블루나우 온라인 경매는 서울옥션블루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시 누구나 응찰이 가능하며,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출품작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서울시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 레어바이블루 매장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응찰과 관계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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