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 박준일 대표로 최대주주 변경
박 대표, 증자 참여로 50억 수혈 계획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아이비트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난해 7월 단독 대표이사가 된 박준일 에이아이비트 대표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박 대표는 에이아이비트 재무건전성과 실적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아이비트의 최대주주는 바이오써포트에서 박준일 대표로 변경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박 대표는 바이오써포트가 보유한 에이아이비트 지분 일부(391만7728주)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박 대표의 지분 인수단가는 주당 1021원이며, 총 양수도 금액은 40억원이었다. 박 대표는 지난 6일 바이오써포트에 잔금을 납입하고 주식을 양수받으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박 대표는 에이아이비트에 직접 수혈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오는 8일(납입일 기준) 에이아이비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어치 신주(552만4862주)도 인수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5원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박 대표는 에이아이비트 지분 944만2590주(지분율 16%)를 확보할 전망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바이오써포트의 지분율은 지분 매각과 증자 효과로 4.39%로 희석될 예정이다.


에이아이비트는 오는 8일 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해 자금도 확보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골프장 하늘빛컨트리클럽(CC)을 코스닥 상장사 지스마트글로벌에 매각하는 거래다. 골프장을 매각하고 회수 예정인 금액은 230억원에 이른다.


에이아이비트는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소각하고 골프장을 매각해 부채를 감소시키는 등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에이아이비트 관계자는 “지난 3분기부터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기존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도 강화하겠다”면서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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