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금융사와 데이터 생태계 구축 완료
마이데이터 시행 앞서 … ‘핀테크 변화 선봉설 것’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데이터 기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국내 금융사와 잇따른 업무협약을 진행해 마이데이터 시행에 앞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진행된 신한카드,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올해 교보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현대캐피탈,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MOU를 마쳤다. MOU는 정부의 마이데이터 시행에 앞서 금융이 새롭게 진화하는데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신용정보법 국회 통과 및 규제 샌드박스 시행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에 따라 더 많은 금융사와의 협력을 추진해 데이터 활용은 물론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 개발, 보안, 전략, 마케팅 등 신규 채용을 통해 전문인력도 대폭 늘렸다. 지난해 30명이었던 직원수는 최근 90명까지 늘었으며 올해에만 100명을 더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도 꾸준히 늘어 2월 중순 기준 350만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이 속도라면 2019년 목표로 하고 있는 1000만 다운로드 달성을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입자 수 역시 64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회사 측은 “MAU(월간 활성 사용자)가 36만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평균 150만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뱅크샐러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고객 연동 관리금액은 10조에서 87조로 1년 만에 770%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 연동 상품 수도 1인 평균 3개에서 10개가 됐다. 2014년 ‘맞춤 카드 추천’으로 웹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당시 월 평균 30장에 머물렀던 카드 발급 수는 월 평균 5000장에 육박하게 됐다. 초기 서비스 시절과 비교하면 무려 170배 이상의 차이다.


현재 뱅크샐러드의 주요 고객은 20대와 30대가 전체 회원의 70%로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신경 꺼도 내 돈 관리’ 캠페인이 ‘돈을 모으고 싶지만 돈 관리는 하기 싫은’ 일명 ‘베짱이’와 같은 삶을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고객 유입도 111% 늘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한 돈 관리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뱅크샐러드의 가치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핀테크의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금융 변혁이 이어지면서 마이데이터 금융분야 시범사업인 뱅크샐러드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게 되는 것 같다”며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금융권의 API 개방 정책이나 규제 샌드박스 등의 혁신적인 정책들 덕분에 핀테크 사업 환경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핀테크 환경 개선에 힘쓰는 정부 및 금융권의 지지를 발판삼아 향후 뱅크샐러드는 혁신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데 더욱 책임감을 갖고, 돈 관리를 넘어 고객과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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