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성장’ LG유플러스, 4Q 영업익 급감
1041억원, 전분기比 54.4%↓

[진현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증가에도 대폭 악화된 수익성을 보였다. 5G에 대한 투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2조9919억원 대비 6% 증가한 3조17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2281억원 대비 54.4% 감소한 10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전 분기(1538억원) 대비 51.0% 줄었다. 지난해 5G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CAPEX(투자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4분기 무선 네트워크 CAPEX는 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3%, 직전분기 대비 658.2% 늘었다.


4분기 부진에도 연간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2조1251억원, 영업이익 856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각각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규모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5조415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2% 상승한 3조9998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353만9000명 대비 13.5% 증가한 401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전년대비 5.8%인 22만2000명이 증가한 403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2018년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전년(2조1710억원) 대비 3.6% 감소한 2조929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 2018년 마케팅비용은 2조663억원이다.


또한 이익 증가와 차입금 감소로 개선된 재무구조를 보였다. 순차입금 비율은 2017년 43.8%에서 2018년 37.5%로 6.2%포인트, 부채비율 역시 107.4%에서 103.4%로 4.0%포인트 낮아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9년 IPTV, AI 등 홈미디어 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사회에서 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