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자율주행 ‘트램 시대’ 열리나
판교We포럼, 온디맨드 방식 도입 계획…혼잡시간 트램·비혼잡시간 셔틀 운행

[딜사이트 류석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가 국토교통부의 저상 트램 공모사업 1차 평가를 통과하면서 자율주행 트램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디맨드(On-Demand) 방식과 교통거점 간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판교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트램은 가선 노면 전차 형식이 아닌 자체 동력으로만 운행할 수 있는 무가선 노면 전차 형식이다. 별도 전용 궤도가 필요없어 전용 도로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함께 운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혼잡시간에는 트램을 운행하고 비혼잡시간에는 자율주행 차량이 트램 전용 도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미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승객이 많지 않은 시간대나 트램과 트램 사이의 탑승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램과 자율주행 셔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리옹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

자율주행 플랫폼업체 인포뱅크는 프랑스 사례와 같은 방식의 트램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인포뱅크는 승객들의 수요에 기반한 온디맨드 방식의 트램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승객이 직접 자율주행 셔틀을 호출해 필요한 시간에만 이용하는 방식이다. 또 트램이 운행하지 않은 시간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트램 전용 도로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유경제 시대가 도래하면 신 교통분야에서 호출형 서비스가 보편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트램과 자율주행차량은 친환경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포뱅크는 해당 서비스와 관련한 신시장 창출에 앞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판교 We 포럼’과 협력하며 혁신적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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