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영업익 23.8%↑…수주고 20조
매출 3조2771억, 영업이익 2308억…올해도 늘어날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19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 지난해 경영실적.(제공=LIG넥스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LIG넥스원이 유도무기, 지휘통제, 감시정찰 등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20조를 넘어섰다. LIG넥스원은 올해 통합 대공망, 유무인 복합,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3조2771억원의 매출과 2308억원의 영업이익이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2% 늘었고 영업이익은 2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76억원으로 24.4% 늘었다.


LIG넥스원의 호실적은 유도무기, 지휘통제, 감시정찰 등 분야에서 양산사업이 증가한 영향이다. 대함유도탄 방어 유도탄 '해궁', 중어뢰-II '범상어',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에서의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23.6%로 전년(15.5%)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20조141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18조3904억원에서 3개월 만에 9.5% 늘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이라크와 3조7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함대공미사일 '해궁' 판매 계약, 지난해 최종 테스트를 통과한 유도 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 성사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올해 통합 대공망, 유무인 복합,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 설루션' 고도화 ▲'수출국 확장' 등을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도 제시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LIG넥스원은 2월 17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중동지역 종합방산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한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에서 장사정포요격체계 'LAMD' 아우르는 '통합 대공망' ▲미래 전장을 주도할 '유무인복합 솔루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MRO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수주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LIG넥스원은 지난 1월 전체 5만7210㎡(1만7000여평) 규모의 대지에 최첨단 R&D(연구개발) 및 시험설비를 갖춘 'LIG넥스원 2판교하우스'를 개소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구미·용인·판교·대전 사업장에 이은 신규 R&D센터를 기반으로, 국방에서 민수를 아우르는 사업 부문 간 융합을 기반으로 통합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2판교하우스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자리 잡은 테크기업 및 협력회사들과 지근거리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와 기술혁신도 기대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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