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력 게임 성장으로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
연매출 전년 대비 6.5%↑ 영업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올해 신작 9종 출시 목표
넷마블 2024년 실적.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넷마블이 주력 게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상승을 이끌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6638억원, 영업이익은 2156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증가 및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다변화된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3%), '잭팟월드'(8%), '랏차슬롯'(8%), 캐시프렌지(7%), 나 혼자만 레벨업:ARISE(6%), '레이븐2'(5%),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5%) 순서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6490억원, 영업이익은 87.2% 증가한 35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667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4분기 전체 매출의 83%인 5369억원, 연간으로는 전체 누적 매출의 79%인 2조1130억원이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으로 나타났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역할수행게임(RPG) 3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3%, 기타 8%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대규모 업데이트 함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해외 자회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로 상승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 총액은 341억원 규모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지난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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