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미국 사무소 '법인 전환'
법인명 '솔라스타넥서스', 법인장 '마이클 전'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라스타넥서스의 신임 법인장이 될 마이클 전(Michael Jeon) 솔라스타벤처스 파트너. (제공=아주IB투자)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아주아이비투자(이하 아주IB투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한다. 앞서 보스턴에 설립한 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Solarstar Ventures)가 내부수익률(IRR) 20%대로 안정적인 운영을 한 점이 법인 전환을 결심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벤처창업과 투자를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사무소를 올해 상반기 중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해당 사무소는 2019년부터 6년째 운영 중이다. 법인명은 솔라스타넥서스(Solarstar Nexus)가 될 예정이다. 법인 전환 이후 법인장은 아주IB투자에서 스페이스엑스(스페이스X) 투자를 주도했던 마이클 전(Michael Jeon)이 맡을 예정이다.


마이클 전은 UC 버클리에서 전자 및 컴퓨터공학부(EECS) 학사 학위를 받았고, 카네기 멜론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석사학위, MIT 슬론에서 MBA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삼성벤처스에서 투자 심사역을 맡으며 VC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삼성벤처스 유럽의 창립 책임자를 거쳤고, 2017년에는 시스코시스템에 1억2500만달러에 매각된 대화형 AI 스타트업 마인드멜드(Mindmeld) 부사장을 역임했다. 아주IB투자에 합류한 시기는 2019년이다. 


그가 주도해 투자한 스페이스X는 2002년 3월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이다.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제조해 페이로드 발사 대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카메론카운티에 본사가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스페이스엑스에는 2023년 상반기 투자했다"며 "투자규모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솔라스타넥서스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중점 투자분야는 인공지능(AI)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IB투자는 ▲선박·조선 ▲AI·반도체 ▲방산 ▲로봇산업 ▲바이오·의료 분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특히 AI 서버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나 기업에 쓰이는 AI 모델 활용 솔루션 등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신기술 금융사 중 하나인 아주IB투자는 지난해 매출액 656억원으로 2023년 737억원 대비 1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2023년 177억원 대비 52.% 줄어들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투자한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데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 20%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그나마 2019년 투자했던 아셀릭스와 넥스틸의 투자 성과가 좋아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아주IB투자가 경영권을 인수한 아셀릭스의 주가는 2022년말 1주당 55달러에서 지난해 말 78달러로 34%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넥스틸을 내부수익률(IRR) 45%라는 성적으로 투자금 회수했다. 같은 해 우당기술산업도 TKG애강에 매각하며 IRR 26%를 달성했다. 당시 투자금액은 350억, 매각액은 550억원이며 회수 총액은 71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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