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vs 빗썸 이용자 분석…편리함 vs 정보의 질
해시드오픈리서치 강·약점 비교 분석… '입출금 단일은행 제한' 모두 불만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을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거래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거래소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입출금 단일 은행 제한으로 입을 모았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2024년 12월2일 오픈서베이를 이용해 인터넷 사용자 20~69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조사 자료를 발간했다. 해당 조사 자료는 12일 해시드오픈리서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 안에는 가상자산 투자 현황 및 인식조사와 시장 진입 잠재군에 대한 조사 내용이 담겼다. 특히 거래소 이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업비트와 빗썸을 비교한 내용이 담겨 주목을 끌었다.


◆ 업비트 이용자수 빗썸의 2.2배


설문조사 결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평균 2.5개의 국내 가사자산 거래소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거래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업비트를 꼽았다. 빗썸은 2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인원고 코빗은 각각 6%와 3% 수준이었다.


신뢰하는 거래소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자주 사용하는 거래소와 큰 차이는 없었다.


(출처=해시드오픈리서치)

◆ 젊은 층은 업비트, 중장년층은 빗썸


이용자 연령대를 보면 업비트는 40대 남성(31%)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남성(26%), 20대 남성(18%) 순으로 빗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이용이 두드러졌다.


빗썸은 30대 남성(30%) 다음으로 50대 남성(20%)과 60대 남성(8%) 비율이 높아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업비트는 남성 이용자 비율 74%, 빗썸 72%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해시드오픈리서치}

◆빗썸은 정보 제공, 업비트는 편리성


전반적인 만족도 측면에서는 빗썸이 우위에 있었다. 빗썸 주 이용자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 만족한다는 응답이 73%였다. 업비트는 만족하지 않는다가 4%, 만족한다는 응답이 65%였다.


정보제공 측면의 만족도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67%가 빗썸이 '충분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업비트는 54%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21%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출처=해시드오픈리서치)

이용 편리성에서는 정보제공 측면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이용 편리성에서 업비트 이용자의 77%가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빗썸 이용자는 67%가 '편리하다'다고 답해 업비트의 편리성이 더 높게 평가됐다.


한편, 빗썸은 앱 인터페이스 복잡성(23%)과 계좌 개설 절차(20%)에 대한 부분이 주요 불만 요소로 꼽혔다.


◆ '입출금 단일 은행 제한' 모두 불만족


두 거래소에 대해 이용자들이 한 목소리로 불편함을 호소한 것은 입출금 은행이 하나라는 부분이었다.


업비트와 빗썸 이용자 모두 '입출금이 단일 은행에서만 가능한 점'(업비트 36%, 빗썸 36%)을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다.


특히 업비트는 '24시간 출금 제한'(2%)과 '고객센터 응대 미흡'(1%)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빗썸은 '앱 이용 편의성 부족'(23%)과 '코인 정보 미흡'(21%)이 주요 단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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