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피 상장사 미래산업이 2024년 외형 성장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부가 제품 수주 확대와 사업구조 효율화 등 영향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미래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70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3년 대비 24.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주요 거래처의 설비투자 증가가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미래산업의 ATE(Test Handlers) 사업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미래산업은 해외 업체로 창신반도체(CXMT)와 독일 인피니언(INFINEON),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등에도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이형 부품삽입기를 생산판매하는 MAI(MIRAE Auto Insertion System) 사업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023년 대비 외형이 34.5% 증가하며 지난해 매출 46억원을 달성했다.
흑자 전환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데 대해선 2023년 재고평가손실이 2024년 매출로 인식됨에 따라 원가 감소(환입)가 이뤄진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산업은 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원가 절감과 글로벌 시장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현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로 지멘스(Siemens) 등 유수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강도 높은 쇄신과 경영혁신을 병행한 결과 실적 개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R&D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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