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크래프톤이 자사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IP의 꾸준한 성장과 PC‧콘솔버전 무료전환 등으로 동시접속자 수를 꾸준히 늘리며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 2조709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1조9106억원 대비 4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7680억원보다 54% 증가한 1조1825억원으로 급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941억원에서 1조3026억원으로 증가하며 같은 기간 119.3%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실적 우상향에는 PUBG: 배틀그라운드 IP가 주효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지난해 최대 동시접속자 89만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트래픽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 IP 협업 효과에 힘입어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원 수준의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모바일은 신흥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인기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올랐다.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 확장과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이은 'Big 프랜차이즈 IP의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한 계단식 성장으로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다.
우선 PUBG IP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쳐 확대한다. 컬래버레이션, 맵, 모드 등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PUBG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주요 전략 라인업인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도 함께 제시했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CPC(Co-Playable Character)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대형 신규 콘텐츠 및 지역별 공략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에 맞는 신작 퍼블리싱 확대 및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PUBG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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