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작년 영업익 4712억…드라이벌크 호조
전년比 22.1% 증가…주당 배당금 120원, 5년 연속 현금배당
팬오션 벌크선. (제공=팬오션)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팬오션이 운송 물동량이 증대된 드라이벌크(건화물선)의 호조로 영업이익 두 자릿수 증가율을 실현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액은 5조1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 늘어난 4712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9.4% 증가한 2681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부문인 드라이벌크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드라이벌크 부문은 운용 선대 확대, 운송 물동량 증대 등에 힘 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부문은 고시황이 유지되며 호실적을 이어갔고, LNG 부문은 대선 계약이 확정된 신조 선박이 계속해 인도되고 있어 영업이익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탱커 부문은 MR(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황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팬오션은 2020년과 2024년 발표한 '배당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5개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120원을 확정했다. 팬오션은 다음 달 26일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올해 해운 시황을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시장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대 확보와 운용,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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