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맥도날드가 10일(현지시간) 2024년 4분기(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63억 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4억 60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2024년 전체 매출은 259억 2000만 달러로, 2023년 매출 254억 9400만 달러보다 조금 증가했습니다. 분기 순이익은 20억 1700만 달러이며, 희석 주당순이익은 2.83달러(Non-GAAP 기준)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성적표는 월스트리트의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는데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기대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64억 4000만 달러와 2.83달러입니다. 즉,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셈입니다.
미국 매출 타격의 원인은 대장균
특히 지역 매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매출이 4분기에 1.4% 감소한 것입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악의 감소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출 감소는 10월에 발생한 대장균(E. coli) 사태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버거와 연관된 치명적인 대장균 발병을 확인했고, 이에 맥도날드는 문제가 된 양파 공급업체를 교체했습니다.
CDC는 12월 초 발병이 공식 종료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사건 직후 맥도날드 미국 지점 방문객 수는 급감했습니다. 특히 대장균 피해가 컸던 로키산맥 지역에서의 감소 폭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판매는 현재 회복 단계에 있는데요. 맥도날드는 2025년 2분기 초반에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다소 부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4.80% 오른 308.4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가 미국 대장균 사태를 거쳐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최근 1년 이 기업의 주가는 6.56%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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