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6월 화물사업 매각 딜클로징
25일 임시 주총 안건 의결…"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여객사업 역량 강화"
(제공=아시아나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6월 에어인천으로의 화물사업부 매각 작업을 종결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5일 서울 강서구 소재 본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임시 주총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선결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주요 경쟁당국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했고,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 합병을 위한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거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그해 8월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 본계약은 지난달 16일 체결됐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에어인천은 해당 사업부를 흡수합병하게 된다. 거래 규모는 4700억원이다. 오는 6월9일 분할합병되며, 등기 예정일은 하루 뒤인 10일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분할합병 대가로 지급받는 교부금으로 재무구조를 더욱 개선하고 여객운송사업 등 잔존하는 사업의 전문역량을 강화해 경영효율성을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약 4년 만에 양대 항공사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약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한 뒤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올해를 상징하는 푸른 뱀은 예로부터 변화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일맥상통하게도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통합까지 아직 남아있는 약 2년 여의 시간을 감안할 때 반드시 준수해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가면서도 조직·시스템·업무 관행에 이르기까지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동반돼야 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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