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게임사 기상도
흥행가도 달리는 시프트업...中 진출 남았다
4분기 영업익 전년比 30%↑…니케 中 사전예약 270만명 돌파, 2분기 퀀텀점프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 4분기 실적 현황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시프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일본과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오는 4월 중국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플랫폼 확장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이 시프트업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4분기 매출은 592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458억원, 323억원 대비 29.3%, 30%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승리의여신: 니케'의 2주년 업데이트가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텐센트로부터 정산받는 달러로 환율 수혜를 누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프트업의 대표작인 서브컬처 장르 게임 '승리의여신: 니케'의 성과가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 니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단일 분기 매출이 439억원으로 이는 4분기 매출의 74.1%에 해당한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시프트업의 4분기 누적 매출은 2198억원으로 이중 1530억원(69.6%)이 니케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니케는 2022년 11월 출시해 꾸준히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와 서브컬처 장르의 선호도가 높은 일본뿐만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도맡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150만장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4월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을 통해 독점 출시됐다. 이 회사는 퍼블리셔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와 협의를 통해 서비스 플랫폼을 PC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PC 플랫폼으로 확장할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때보다 더 큰 매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시프트업)

시프트업은 올해도 니케를 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니케는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고 현지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4월 니케의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텐센트는 지난달 '니케'의 중국 현지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지난 8일 기준 270만명이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유사 장르인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419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했는데 이를 넘어설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니케의 글로벌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발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9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분기 출시가 확실시되고 텐센트의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라며 "중국 서버는 출시 1년간 글로벌 대비 0.7배 수준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니케의 중국 출시가 본격화되는 올 2분기 시프트업의 경영실적이 급등하는 '퀀텀점프'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 측은 자사에서 서비스 게임들이 제품수명주기(PLC) 초기 단계이고 회사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 '애니버서리', '하프 애니버서리' 이벤트 등 대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니어: 오토마타' DLC 발매 및 프로모션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내러티브 기반의 싱글 플레이 게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PC버전 출시로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안, 마케팅 등 다양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지난해보다 더욱 밀도 있게 준비한 콘텐츠와 유저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유저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며 중국 등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플랫폼 확대를 통해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거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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