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티스, 신임 대표에 여준구 교수 선임
글로벌 석학, 美 대통령상 수상 경력…AI 로봇사업 경쟁력 강화 이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대동로보틱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로보틱스 글로벌 석학인 여준구 박사(사진)를 선임했다. 대동로보틱스는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이다.


10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여 신임 대표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에서 로봇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여 대표는 작업용 자율수중로봇 연구개발로 잘 알려진 ASL(Autonomous Systems Lab) 초대소장을 비롯해 로봇 및 지능시스템 분야 미 정부 주요 연구사업 선정과 지원하는 미 워싱톤D.C. 소재 NSF(미국국립과학재단본부) 정보지능시스템 프로그램 디렉터를 역임했다.


아울러 협동로봇 개발로 이어진 미 정부 범 부처사업 '국가 로보틱스 이니셔티브(National Robotics Initiative)' 탄생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주일 미국대사관 NSF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장직을 역임하며 이 지역 과학외교에도 일조했다.


여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데 이어 120편 이상의 논문과 학술연구 저서 출판했다. 이런 연구업적과 국제 로봇학회 프로그램의장, 명예의장 학회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의 종신 석학회원(Life Fellow Member)으로 선정됐다.


그는 국내에서도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6대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역임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과 3·4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여 대표는 KIRO 재임 기간 연구 인력 및 인프라와 R&D 프로젝트 등을 2배 가량 성장시켰다.


대동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포스코, 삼성E&A 등 국내외 200여개 기업과 일부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밀접한 연구 협력으로 로봇과 AI 분야의 다양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중, 재난안전, 배관·건설, 농업 등에서 20여개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130여대의 국내외 제조로봇을 포함한 국내 최대 로봇교육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연 1000명 이상의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을 설립하기도 했다.


여 대표는 "대동그룹을 AI 기반 지능형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국내 로봇산업의 내수 한계를 극복하는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하고 이를 위해 국내 로봇산업의 모든 역량을 모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자회사 설립부터 전문가 영입까지 대동그룹은 글로벌 AI로봇 기업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며 "이런 기반과 역량을 통해 올해부터는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로봇 등의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만들어 미래농업 리딩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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