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외국인·공동대출 기반 이익체력 확대"
올해 외국인 대출 1조원, 공동대출 7000억원 취급 예상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JB금융지주)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JB금융그룹이 올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대출을 취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와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출을 통해서도 7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취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근 J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전북은행, 광주은행, 캐피탈 등의 외국인 매출을 합산하면 올해 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준 전북은행의 외국인대출 잔액은 4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올해 4000억원을 추가 취급하는 한편 광주은행의 외국인대출, 캐피탈사의 외국인 자동차담보대출 등을 확대해 1조원 규모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다. JB금융은 최근 외국인 고객 확대를 위해 관련 플랫폼 '브라보 코리아'도 출시했다. 


송 CFO는 "거의 1년 동안 준비해 온 외국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오늘 2차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생활 정보와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계열사들의 외국인 금융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대출 관련 재무건전성 등 리스크관리에 대해서도 충분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전북은행의 경우 외국인 대출을 6년 이상 취급하며 충분한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JB금융은 "올해 외국인 생활 플랫폼 출시 전 외국인 특화 신용대출 모형을 만들어 테스트를 마쳤다"며 "특화된 신용모델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B금융은 공동대출을 통해 대규모 대출 취급액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CFO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의 공동대출이 출시된 지 5개월가량 지났는데 그간 취급액이 3000억원 규모"라며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연간 광주은행 공동대출 취급액이 5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보고 여기에 (곧 출시 예정인)전북은행 공동대출을 합치면 올해 7000억원, 내년 1조원 이상의 취급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토스뱅크와 공동대출을 출시해 함께 운영 중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공동대출도 올해 상반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J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사진=JB금융 IR 자료)

올해 경영 목표도 밝혔다. JB금융은 올해 순이익 목표를 전년 대비 4.1% 증가한 7050억원으로 설정했다. 전북은행은 외국인 대출의 적극적인 마케팅비용과 대손비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215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광주은행은 3.1% 성장한 302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송 CFO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 조정 수익성 목표인 RORWA(위험가중자산 대비 이익률) 위주의 질적 경영을 최우선 전략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는 일단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 분석을 토대로 계획을 조정하는 등 유연한 대응 전략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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