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코웨이에 주주제안…'집중투표제·이사선임'
주주환원 관련 제안은 보류…"밸류업 플랜 납득 안되면 추가 조치"
(출처=코웨이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이사회에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해 총 4개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얼라인이 제안한 안건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의 변경 ▲이사 수 기존 7인에서 8인으로 증원 ▲사외이사 이남우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이남우 선임 등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16일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코웨이의 자본구조 효율화와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촉구하며 기업가치 개선 방향 등 6개 사항을 공개 질의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게시된 코웨이의 회신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전혀 없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주주환원 및 자본배치정책에 관한 주주제안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웨이가 회신을 통해 발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공개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전 주주들의 충분한 검토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한다"며 "만일 밸류업 플랜에 납득 가능한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주주로서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약 25%의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이 실질적으로 코웨이 이사회 전원을 임명하고 있는 등 지분율에 비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거버넌스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회사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기업 거버넌스 및 글로벌 금융 전문가 이남우 사외이사의 선임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의결권을 부여하고 모든 이사를 동시 표결을 통해 최다 득표 순으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은 소수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시켜 이사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남우 사외이사 후보는 거버넌스 및 글로벌 금융 전문가다. JP모건,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등에서 고위 임원을 역임한 글로벌 금융인 출신으로 현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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