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충남)=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루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에이루트에코'가 6일 자원순환플랜트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에이루트에코는 폐기물 재활용 리사이클링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에이루트에코의 자원순환플랜트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최신식 공장이다. 약 2만㎡(약 6200평) 규모의 부지에 일 250톤, 연 7만5000톤 이상의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할 수 있다.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4월 착공, 2025년 1월 준공했다.
이대성 에이루트 회장은 이날 준공식 축사를 통해 "기후 위기, 환경 오염 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친환경 기술과 혁신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산 자원순환플랜트 공장이 바로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성 회장을 포함해 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 등 회사 관계자와 볼프강 앙거홀처(Wolfgang Angerholz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 김경호 SK에코플랜트 박사, 김석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이루트에코는 오스트리아 컴텍(Komptech)과 빈더(Binder), 독일 저마(Zerma) 등 유럽 리사이클링 설비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서산공장을 최신식 자동화 설비로 구축했다. 올해부터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매출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에이루트에코의 자원순환플랜트 사업은 폐플라스틱 등을 분쇄·파쇄해 SRF(고형연료제품)로 만들어 건설자재 기업 등에 납품해 매출화 시키는 구조다. 이 SRF는 석유를 대체하는 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폐기물은 서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대산석유화학단지 등으로부터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준공과 동시에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에이루트에코는 향후 서산공장을 2, 3공장으로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자원순환 기술을 고도화해 발전소에도 연료를 공급, 탄소배출권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방침도 갖고 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자원순환플랜트를 준공할 수 있었다"며 "대규모 설비와 첨단 자동화 기술로 생산성과 수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자원순환플랜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리사이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술 및 설비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리사이클링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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