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이뮨셀엘씨주 급여 확대로 치료 문턱 낮춰야"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 "후속관리 중요한 간암,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 필요"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2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 겸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5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지씨셀이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장기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지씨셀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뮨셀엘씨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뮨셀엘씨는 200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자가혈액유래 T림프구 성분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 세포를 분리해 제조되며 간세포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국내 유일의 보조요법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ASCO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뮨셀엘씨주는 무진행생존기간(R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특히 90개월 이상 장기 추적 연구와 누적 1만 명 이상의 치료 데이터를 축적하며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연구 현황을 발표한 이윤빈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사망률 2위를 기록하는 암종으로 간 절제술을 포함한 치료 후 70%의 재발 위험이 있으며 이는 높은 사망률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뮨셀엘씨주의 9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RFS와 OS가 각각 37%, 79% 낮아졌으며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 겸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역시 "항암 기술이 발전하면서 간암 생존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근치적 치료 후 5년 내 재발률이 70% 이상에 달한다. 이뮨셀엘씨주와 같은 보조요법 항암치료제를 활용해 재발을 막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뮨셀엘씨주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치료제는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어서 환자 부담이 크다. 특히 간세포암 보조요법에 있어 다른 표준 치료 대안이 없어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윤준 교수는 "간암 보조요법 항암치료제의 접근도가 낮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높지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해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지씨셀 온콜로지 본부장은 "이뮨셀엘씨가 간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률을 높였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다만 아쉽게도 많은 환자들이 이뮨셀엘씨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급여 등재가 필요하다. 지씨셀은 최대한 노력을 다해 이뮨셀엘씨 급여 등재로 많은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뮨셀엘씨주 연구 결과. (제공=지씨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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