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블록체인 MMORPG' 새로운 장 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된 'NFI'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0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훈(왼쪽부터) 위메이드 사업실장, 석훈 위메이드 XR 총괄 프로듀서, 이장현 위메이드 게임전략실장이 23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 쇼케이스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은지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재미의 극대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의 결과물을 시스템으로 구현해 녹여냈다. 이는 곧 플레이의 재미로 이어질 것이다"


석훈 위메이드 XR 총괄 프로듀서(PD)는 23일 열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밝힌 개발 과정의 고민이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이장현 위메이드 게임전략실장과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이 함께 자리해 다음달 20일 출시 예정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개발 방향성과 핵심 강점, 블록체인을 결합한 게임성 등을 설명했다.


석훈 PD는 ▲게임의 완성도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 이 3가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고 개발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게임의 완성도는 유저들이 얼마나 더 몰입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지 환경을 제공하는가에 달려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서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내세웠다.  


석훈 위메이드 XR 총괄프로듀서가 24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게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건축양식, 복장, 배경 등 모든 요소를 언리얼엔진5를 통해 구현했다. 특히 바이킹의 본고장에서 유래한 스칼드는 북유럽의 음유시인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이미르가 추구하는 북유럽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클래스중 하나다.


석 프로듀서는 "각 클래스 스킬과 전투 스타일은 각자 고유한 색을 유지하되 무게감 유지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투 모션 사이사이 모든 동작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투의 디테일이 살아 있기 때문에 후판정 시스템과 QTE 시스템 도입으로 빠른 공격속도보단 무게감 있는 타격과 액션을 통해 전투를 구현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내 접목한 블록체인 시스템 'NFI' (사진=조은지 기자)

석 PD는 쇼케이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진 게임 내 경제적 시스템에 대한 설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MMORPG라면 특템의 재미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이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앞서 MMORPG들에 아이템과 재화의 가치 하락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봤을 때 아이템과 재화의 사용처가 충분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한대에 가깝게 생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주화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일반주화‧시즌주화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템 가치 하락을 최소화한다. 일반주화는 총발행량이 제한되며 시즌주화는 특정 시즌에만 발행되기 때문에 아이템 거래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한다. 또한 'NFI(Non-Fungible Item)' 시스템을 통해 희귀 아이템에 고유 식별 코드를 부여하고 이를 블록체인 분산 원장에 저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템 소유와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게임 아이템의 경제적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 운영 시스템에서는 신선한 재미를 불어넣기 위해 시즌제 콘텐츠와 거버넌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시즌제 콘텐츠를 통해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한 보상을 받으며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거버넌스 시스템은 이벤트 내용과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전 등 투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생활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거버넌스 주화가 사용된다. 


게임 내 과금 형태에 대해서는 경제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히 플레이한 이용자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만한 난이도로 도전할 수 있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석 PD는 "유료 확률형 상품에 천장 시스템을 도입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며 "확률적으로 뽑아야 하는 요소는 '발키리'와 '디시르' 소환이 있는데 이 중 30%는 인게임 플레이와 제작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확률형 상품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표 이미지 (출처=위메이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됐다. 이장현 게임전략실장은 "주요 타깃 국가는 북미권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멀지 않은 시점에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국내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안정화하고 추후 글로벌 서비스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미르 관련 콘텐츠 제작자를 후원하는 '스트리머 서포팅 시스템(SSS) 2.0'도 공개했다.


이미르를 즐기는 이용자는 결제한 금액에 비례한 '씨드(seed)'를 획득하게 되며 이를 사용해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다. 스트리머는 후원을 통해 획득한 씨드와 콘텐츠의 조회 수, 총 후원자 수 등에 비례한 금액을 콘텐츠 제작 비용으로 지원받게 된다.


석 PD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게임 내 아이템과 재화의 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우상향 시키기 위한 모든 방법들을 고민하고 시도했다"며 "블록체인 접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MMORPG의 가장 본질적인 재미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도전 없이 게임을 만들기 더 쉽겠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바와 저와 개발진이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그 이상이었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는 끝가지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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