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트너스, 1년만에 K-바이오펀드 재도전
의사·약사 출신 인력 보유한 바이오 전문 VC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22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일리파트너스 이승호 공동대표 (제공=데일리파트너스)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K-바이오백신 3호펀드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던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1년 만에 재지원했다.


2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바이오백신 3호펀드 위탁운용사(GP) 재선발 공고에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 ▲NBH캐피탈-리네아인베스트먼트 ▲젤코바인베스트먼트-모하비인베스트먼트 등 3곳의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이들 중 서류 및 면접평가 최우수 컨소시엄 1곳을 선발해 내달 중 발표한다.


K-바이오백신펀드는 정부 주도로 국산 신약개발을 위해 조성한 벤처펀드로 앞서 1, 2호 펀드에서 약 3000억원을 결성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 등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및 백신 분야를 아우른다. 펀드는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 대상에 투자해야 하며 동시에 국내 백신 관련 혁신·공정기술 개발사에 약정총액의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만기는 8년이며 투자 기간은 4년 이내다. 관리보수는 약정총액의 1.5%로 펀드 성립일 기준 2년 이후부터는 투자잔액을 기준으로 1.5%다. 성과보수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7%이며 캐치업 방식 선택 시 성과보수 기준 IRR은 9%로 상향한다.


현재 4호 펀드 GP로 선정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컨소시엄이 출자금 400억원을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3호펀드의 경우 LSK인베스트먼트가 펀드 결성에 난항을 겪으며 GP 자격을 반납해 지난달 20일 재공고에 나섰다.


이번 재공고 지원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2월 3호펀드 최초 공고 당시 GP 자격을 두고 LSK인베스트먼트와 경쟁했다. 결과적으로 3호펀드가 새 GP 찾기에 나서면서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는 1년 만에 같은 펀드에 재지원한 셈이 됐다.


데일리파트너스는 국내 대표 바이오 전문 VC로 의료전문직 출신들을 운용인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승호 공동대표는 서울대 약대 출신의 약사로 동대학원에서 면역학 석·박사학위를 수료했다. 동아제약 연구본부와 삼성증권 제약·바이오 TF 팀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김용철 상무는 서울대 감염면역학 박사 출신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개발팀장 등을 역임했다. 박은영 상무는 가톨릭대 의학 박사 학위를 가진 의사 출신 심사역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9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39개 펀드에서 누적 운용자산(AUM) 4498억원을 달성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와이바이오로직스 ▲지노믹트리 ▲수젠텍 ▲셀리드 ▲제노플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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