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한투證 2년연속 종합대상…IB 역량 빛낸 주역들 한자리에
총 27개 부문 수상자 선정…성과 비롯해 시장 전반 다양성 반영해 평가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 종료 후 이승호 딜사이트미디어그룹 이사회 의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정유신 심사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자본시장 전문매체 딜사이트가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을 토대로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IB 종합대상을 수상한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부채자본시장(DCM) ▲메자닌 ▲인수합병(M&A) 재무·법률·회계 ▲인수금융 ▲베스트 이슈어·하우스·PE·딜 ▲글로벌 IB 등 총 27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딜사이트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을 열고 종합대상(국회 정무위원장상) 수상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심사는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상무, 임흥택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등 4명의 외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쌓아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IPO와 유상증자 부문 모두 실적 1위를 달성했다. IPO 부문의 경우 2020년 이후 4년만에 1위로 복귀하며 실력을 재입증했다. 


IPO 주관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증권(대형사)과 대신증권(중소형사)가 베스트하우스로 선정돼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총 5790억원의 주관실적을 올렸는데 특히 주관금액이 최대였던 산일전기 IPO가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총 1751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중소형사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점이 선정 요인으로 꼽혔다. 


코넥스 주관 부문은 IBK투자증권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IBK투자증권은 코넥스 상장 건수(3건)와 개별 상장 규모(87억원) 측면에서 가장 돋보인 모습을 보였다. 


유상증자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 영예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1조322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딜에 주관사로 참여해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가장 큰 규모였던 LG디스틀레이 유상증자(1조2925억원) 공동주관이 대표적이다. 


DCM 주관 부문에서는 KB증권과 SK증권이 각각 대형·중소형 베스트하우스로 선정돼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KB증권은 2024년 12조7075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인수를 주선하며 DCM(일반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큰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한화생명보험 제6회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독으로 맡아 6000억원 발행을 이끈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증권은 4조5297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를 주선해 자기자본 규모 3조원 미만 중소형사 중 독보적인 실적을 거뒀다.


메자닌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에는 UBS가 선정됐다. UBS는 카카오 EB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 인수(2930억원)하는 등 규모면에서 가장 앞선 실적을 선보였다. 


M&A 재무자문 부문에서는 삼일PwC가 베스트하우스로 선정돼 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삼일PwC는 총 21조4297억원의 실적을 내며 지난해에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삼성증권도 재무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1조9500억원 규모였던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매각에 공동자문으로 참여해 975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이 부각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M&A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린이 베스트하우스로 이름을 올렸다. 김앤장은 전년도에 이어 2024년에도 2위의 2배를 웃도는 주관실적을 거두며 확고한 선두 지위를 유지했다. 법무법인 린은 10대 법무법인 외 가장 눈에 띄는 성과(7030억원)를 내며 두각을 보인 점이 심사단의 고평가로 이어졌다.


M&A 회계자문 부문에서는 삼일PwC와 회계법인 숲이 베스트하우스로 선정됐다. 삼일PwC가 2024년 거둔 실적은 총 32조6467억원으로 나머지 빅4 회계법인(삼정·안진·한영) 전체 실적을 웃돌았다. 회계법인 숲은 전년보다 800억원 이상 높은 실적을 쌓으며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수금융 주선 부문에서는 KB증권과 하나은행이 베스트하우스(금융투자협회장상)에 뽑혔다. KB증권은 총 주선금액 3조1061억원으로 인수금융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고려아연 자기주식 취득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주선하며 은행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ESG채권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에는 NH투자증권이 2년 연속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너지 등 주요 ESG 채권발행에 참여해 주관능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IB 부문 베스트하우스(금융투자협회장상)에는 JP모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JP모건은 4건의 조단위 딜을 통해 글로벌IB 중 가장 높은 MA& 주관 실적(11조4596억원)을 달성했다. 


베스트이슈어는 SK이노베이션이 수상했다. 지난해 가장 큰 딜이었던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건은 SK그룹의 전체적인 자금조달 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하우스 부문에서는 법무법인 세종, 삼정KPMG(회계), 키움증권이 선정됐다. 법무법인 세종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올해 M&A 시장에서 주목 받았던 대형딜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삼정KPMG는 분기별 꾸준한 실적을 통해 M&A 회계자문 부문에서 삼일PwC를 이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키움증권은 DCM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 점이 높게 평가돼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PE는 한앤컴퍼니가 선정돼 심사위원장상을 받았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PE 들 중 가장 유의미한 행보를 보여줬다는 평이 수상에 영향을 미쳤다. 한앤컴퍼니는 쌍용C&E 지분 인수,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등 지난해 총 3조4965억원 규모의 딜을 완료했다. 


베스트딜 부문에서는 삼정KPMG(재무), 신한투자증권, 블랙스톤PE가 상을 받았다. 삼정KPMG는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 자문이, 신한투자증권은 APR IPO 주관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블랙스톤PE의 지오영 매각 역시 지난해 엑시트 부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딜로 M&A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미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올해 심사위원장 특별상은 신영증권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중소형사 중 신영증권이 IPO 부문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줬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IPO 부문에서 총 106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시상에 앞서 이승호 딜사이트미디어그룹 이사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이승호 딜사이트미디어그룹 이사회 의장은 "기업에 효율적으로 자본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 적절한 수익을 주는 IB의 기본 역할은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다"며 "특히 지난해 총선과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IB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고 평가했다. 


이 의장은 또 "올해는 정치권의 탄핵 정국 장기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변수가 여전히 많은 만큼 IB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딜사이트도 금융투자사들이 어떤 도전과 위기도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조력하며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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