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주관SK증권, 중소형사 '실적 1위'…존재감 발휘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SK증권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부채자본시장(DCM)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SK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점을 인정받았다.
SK증권은 지난해 4조5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해 중소형사 중 가장 높은 주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증권사를 포함해도 실적 순위 5위 안에 드는 성적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중소형사 주관 실적 순위 중 2위를 차지한 교보증권(7263억원)과 비교해도 6배가량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SK증권이 높은 주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SK그룹 딜 대부분을 챙겼던 것이 주효했다. SK증권은 지난해 ▲SK텔레콤 3500억원 ▲SK브로드밴드 2625억원 ▲SK E&S 2500억원 ▲SK하이닉스 2500억원 ▲SK 2250억원 ▲SK지오센트릭 2000억원 ▲SK실트론 1500억원 ▲SK인천석유화학 1500억원 등 대부분의 SK그룹 계열사 회사채 발행 주관을 이끌었다.
SK증권은 SK그룹 계열사 외에도 KB금융(2600억원)·KB증권(1000억원) 등에서 3600억원, 연합자산관리 3250억원, 삼성증권 2250억원 등의 회사채 발행 주관을 이끌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진태 SK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올해 DCM 시장을 비롯해 유상증자, IPO 시장 등 모두 어렵다고 전망되지만, SK증권은 전문성과 창의성으로 승부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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