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 BYD가 한국 시장에 전기 승용 브랜드를 정식 출범한 가운데 오프라인 전시장을 앞세워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하모니오토모빌은 BYD를 대표해 서울 용산과 강서, 제주도에 쇼룸을 꾸리고 국내 소비자들을 맞는다.
하모니오토모빌은 중국 최대 자동차유통그룹 하모니오토그룹 계열사로 BYD의 국내 전기 승용차 판매를 담당한다.
17일 하모니오토모빌은 서울시 용산구 소재 BYD 용산 전시장을 열었다. 용산점은 강북권 BYD 차량 판매를 책임질 핵심 거점으로 용산 전자랜드 내 214평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장에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3' 차량 4대가 전시돼 있다. 개장 첫날에는 특별히 전시장 밖에도 은색빛 아토3 차량 2대를 배치해 매장 인근을 드나드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날 전시장 개장을 기념한 'BYD 하모니오토모빌 그랜드 오픈 행사'가 개최되면서 'VIP(Very Important Person)'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자동차영업사업부 총경리와 딩하이미아오 BYD코리아 대표이사,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귀빈 소개 및 환영사, 특별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퍼포먼스를 담당한 김소영 캘리그래피 작가는 BYD와 하모니오토모빌 간 화합의 메시지를 붓글씨로 써내려 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 작가가 완성한 붓글씨 작품에 류쉐량 총경리, 딩하이미아오 대표 등이 한국어로 각자 이름이 새겨진 낙관을 찍어 의미를 더했다.
VIP 내빈들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자리를 떴다. 용산 쇼룸을 시작으로 BYD 영등포 서비스센터를 들른 뒤 같은 날 문을 연 강서 전시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이다. 오는 18일에는 제주도 쇼룸 방문이 예정돼 있다.
VIP 초청 행사가 마무리된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일반 고객들이 용산 쇼룸을 방문해 전시 차량을 둘러보는 모습이었다. 아토 3 차량 정보가 담긴 팸플릿을 요청했지만 수량이 30개로 한정돼 제공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아쉽게 자리를 뜨는 고객들도 인상적이었다.
하모니오토모빌은 BYD의 글로벌 파트너사로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진출해 있다. 한국의 경우 BYD와 동반 진출하며 처음으로 깃발을 꽂게 됐다. BYD는 지난 16일 BYD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국내 사업 본격화했다. '아토 3'을 시작으로 연내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씰라이언 7'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주요 도시에 전시장을 15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하모니오토모빌은 서울 용산과 강서, 제주도 전시장을 거점 삼아 BYD 신차 판매에 팔을 걷어 붙일 계획이다. 용산점과 같은 날 문을 연 강서 전시장은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강변북로 5분 거리 내에 둥지를 틀었으며 지상 2층·약 226평 규모를 자랑한다.
황대갑 하모니오토모빌 대표이사는 "BYD 용산 전시장은 강북권 쇼핑과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최대 중심지인 용산역 인근 전자랜드에 소재하고 있다"며 "당사 영업팀은 용산 전시장이 BYD의 최고 거점으로 만들어가는 동시에 BYD의 전기 승용차 출시가 한국의 친환경차 대중화를 실현할 계기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