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HC 2025롯데바이오, ADC 플랫폼 공개..."연내 수주 성과 내겠다"
송도 바이오공장 2027년 상업생산 목표
[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최령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을 최초로 공개하며 원스톱서비스 (One-stop Service) 제공 계획을 밝혔다. 이에 더해 현재 건설 중인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CDMO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연내 수주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점도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IPMHC)에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 16일(현지시간) 발표에 나선 제임스박 대표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통한 원스톱서비스 (One-stop Service) 제공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말 새로 영입된 제임스 박 대표의 첫 글로벌 공식석상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공개한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카나프)'가 공동 개발한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약 1년6개월간 카나프와의 협업 관계를 이어왔고 그 결과물로 이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
박 대표는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는 ADC 친수성 향상을 통해 생체 내 효능·안정성·생산성·약동학 등에서 개선된 효능을 보여준다"며 "이는 차세대 ADC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효과적이고 가속화된 신약개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서 임상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생선시설의 현황도 밝혔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기 감사에서도 지적사항이 없이 무결점 품질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진행상황도 공개했다.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은 지난해 3월에 착공을 시작했으며 10억달러(한화 1조4575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이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송도공장은 2027년까지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공장은 하나지만 송도 내 경쟁사들은 이미 다수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한 생산역량 경쟁이 아닌 기술적 차별화와 다음 단계의 제품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내로 수주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2023년 말 부임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부사장도 올해 처음으로 JPMHC에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로슈·존슨앤존슨(18J)·BMS 등 빅파마 발표 세션에 참석해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파악했다. 또 제임스 박 대표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및 잠채 고객사와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미팅에 나서는 등 롯데 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를 적극적으로 챙겼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