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네버슬립]
LA 화재의 원인은 노후화된 인프라, 전력설비 관련주 뜰까?
인프라 노후화·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영향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계속 증가할 듯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미국 전력망은 이제 막 슈퍼사이클 초입에 들어가"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15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길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원인으로 노후화된 전력 설비가 지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LA 산불은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의 노후 송전탑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기상 정보 업체인 아큐웨더(Accuweather)는 피해 금액을 2500억 달러~2750억 달러(265조 원~402조 원)로 추산하고 있다.


노후화된 전력 설비가 산불의 원인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퍼시픽코프와 PG&E 등 주요 전력망 소유 유틸리티 업체들은 거액의 손해배상과 전력망 교체 비용에 시달리고 있다.


유틸리티 기업들은 이러한 노후화 문제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유틸리티 섹터 시가총액 1위인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CAPEX 계획에서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CAPEX 증가율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저압 전력기기 전문업체인 이튼(Eaton)도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1년 1월부터 2024년 3분기까지 북미에서 발표된 누적 1조 6000억 달러의 전력 인프라 및 제조업 메가 프로젝트 중 단지 16%만이 착공에 들어갔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력 인프라의 업사이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KoAct AI인프라액티브를 운용하고 있는 김희덕 매니저는 "국내 증시에서는 여전히 미국 전력기기 산업의 피크아웃 우려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하지만 대부분 1960~70년대에 지어져 교체주기에 들어간 미국의 전력망은 AI라는 전기 먹는 하마를 만나 이제 막 슈퍼사이클 초입에 들어갔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KoAct AI인프라액티브는 국내 ETF 가운데 특히 AI인프라에 집중하는 ETF다. 전력 인프라, 반도체, 네트워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이 ETF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산일전기 등 미국향 수출비중이 높은 변압기 업체들과 더불어 최근 미국향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전선업체(대한전선 등)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변압기 관련주에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ELECTRIC, 산일전기, 일진전기, 제룡전기 등이 있다. 그리고 전선 종목에는 LS, 대한전선, LS에코에너지, 대원전선이, 천연가스 발전소 기자재 종목에는 SNT에너지와 비에이치아이가 포함되어 있다. ESS 등 기타 전력 기자재 기업으로는 서진시스템, 한중엔시에스, 제일일렉트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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