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네버슬립]
순자산 5조 돌파한 KODEX 월분배 ETF, 라인업 구성은?
지난해부터 개인 1조 5231억 신규 유입
다양한 자산과 구조로 총 24종 월배당 라인업 구축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09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월분배형' ETF 시리즈 24종의 순자산이 5조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개인 투자자들읜 순매수 규모는 1조 5231억 원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주식형 11종, 채권혼합형 3종, 채권형 7종, 리츠형 3종 등 24개의 ETF로 구성된 월분배 ET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월분배 ETF 중 운용규모가 가장 큰 ETF는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다. 이 ETF는 이른바 여유 자금을 단기적으로 운용하며 동시에 이자도 받을 수 있는 '파킹형 ETF'에 해당한다. 순자산은 1조 8254억 원(1월 15일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4월 23일 상장된 비교적 신생 ETF임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 상품에 해당한다. △1년은행CD 금리에 연 최대 0.5%의 추가 금리 기회가 있다는 점 △연금계좌와 ISA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월분배 ETF 라인업의 핵심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도 삼성자산운용의 월분배 ETF 라인업의 핵심이다. 여기에는 7종의 ETF가 포함되어 있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과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각각 S&P 500과 나스닥 100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다. 동시에 OTM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매일 1%의 상승 여력까지 추적하면서도 콜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있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과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각각 연 최대 15%와 20%의 분배율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임태혁 ETF운용본부 상무는 "당사의 많은 월배당ETF 중에서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차세대 커버드콜이라 불리는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과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2종"이라고 전했다.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월분배 커버드콜 ETF 중 순자산이 4930억 원으로 가장 크다. 2024년 4월 30일 상장된 이 ETF는 금리 인하가 기대되나 그 시점이 불확실할 때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은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 다음으로 순자산이 큰 월분배 커버드콜 ETF다. 순자산은 3516억 원이다. 이 ETF는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AI 테크 10대 기업에 투자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아마존, 브로드컴, 메타, TSMC, 테슬라, AMD이 이에 해당한다. 동시에 이 ETF는 나스닥 1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해 연간 15%의 프리미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는 '한국형 TSLY'로 볼 수 있다. TSLY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뒤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해 높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미국 ETF다. 다만, 국내에서는 규정에 따라 개별 종목 ETF가 불가능하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TSLY와 테슬라, 국내채권을 혼합해 새로운 유형의 ETF를 만들어냈다. 이 ETF의 70% 이상이 안전자산인 채권에 해당하는데, 이는 퇴직연금계좌를 이 ETF만으로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의미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는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둔 커버드콜 ETF다. 각각 코스피 200과 금융 고배당주를 기초자산으로 둔 뒤 코스피 200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전통의 배당 ETF도 탄탄


커버드콜 전략이 적용되지 않은 레거시 ETF들도 월분배 ETF 라인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KODEX 월분배 ETF 라인업 가운데 순자산 4위(3264억 원)에 해당하는 KODEX 은행은 2006년에 상장된 터줏대감 ETF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등 국내 대표 금융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KODEX 은행이 한국의 배당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면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미국 배당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린 기업 가운데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기게 된다. 화이자 코카콜라, 시스코 시스템즈, 애브비, 쉐브론, 암젠 등이 핵심 종목이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순자산은 2988억 원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이 협업해 만든 iShares 시리즈도 월분배 ETF 라인업의 한 축이다. KODEX iShares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KODEX iShares미국하이일드액티브, KODEX iShares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는 미국의 다양한 채권에 투자하며 월분배 재원을 마련한다.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와 KODEX 고배당은 고배당 ETF에,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KODEX 일본부동산리츠(H)와 KODEX 미국부동산리츠(H)는 리츠 ETF에 해당한다. 고배당 및 리츠 ETF는 전통적인 분배형 카테고리에 속한다. 이외에도 KODEX 코리아밸류업과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도 KODEX 월분배 ETF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임태혁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은 복잡해지는 투자환경 속에서 투자자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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